[시] 나희덕 - 파일명 서정시 : 쓰라림의 공감
요즘과 같이 바쁜 날들을 보내다 보면 주위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. 아니 사실은 노력이, 공감하기 위한 노력이 없다. 다른 이와 공감하는 것은 철저하게 나의 자유의지에 달렸지만 숨 쉬듯 공감되는 말이나 행동이 있고 진심으로 공감하고 싶지만 도저히 이루어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. * * * 공중에 새를 심었다 이제 하늘 밖으로 날아갈 수 없는 새들은바람에 흔들리는 모종처럼작고 가벼운 날개를 파닥거린다 날아도 날아도 그 자리 ....... 일용할 양식을 낟알처럼 쪼아대며새들은140자 안에서 허락된 자유를 누리고단문을 점점 좋아하게 되고공백과 기호들을 풍성하게 사용할 줄 알게 되지 새들은 오늘도 윗, 윗, 윗, 윗, 트윗, 트윗, 트윗,지상의 작은 방앗간에서 파일명 서정시 - 「새를 ..
01.일상/02.책, 영화 감상
2018. 11. 22. 22:07